이승철, 팬과의 약속 지켰다… ‘그날에’와 ‘아리랑’ ‘런웨이’ 악보 무료 공개

입력 2015-01-02 11:00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무료 악보를 공개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1일 자신의 블로그 ‘그날에’(blog.naver.com/theday140815)에 무료 악보 5점을 동시에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달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매년 많은 학생 분들이 ‘송포유’에서 부른 ‘런웨이(Run way)’와 ‘아리랑’ 악보를 원해서 조만간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송포유’는 지난 2013년 SBS에서 3부작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이승철은 성지고 학생들을 이끌고 국제합창단에 출전해 노래 ‘런웨이’와 ‘아리랑’을 선보여 큰 감동을 전했다. 이후 일선 학교 학생들은 합창대회에 사용하고 싶다며 두 노래의 악보를 구할 수 없냐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이승철은 무료 제공을 위한 악보를 준비해왔다.

이날 공개 된 악보는 ‘런웨이’와 ‘아리랑’ 외에도 지난 해 8월 14일 독도에서 소개된 평화송 ‘그날에’의 합창, 솔로, 영어버전 악보 3개도 포함돼 있다.

이승철은 “악보가 필요했던 학생들의 요청에 이렇게나마 응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또 ‘그날에’의 무료 악보 배포에 대해서도 “이 노래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이를 계기로 독도와 평화를 다시 한번 떠올릴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쁨이자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이승철의 독도음악회 등을 8~9일 KBS1TV 신년특별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로 특집 편성해 방송하기로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