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못하면서 아픈 척 하기는”… 하승진이 관중석으로 돌진한 이유

입력 2015-01-02 10:41 수정 2015-01-02 10:47

프로농구 KCC의 하승진(29)이 복구전에서 코뼈 부상을 입은 뒤 관중과 시비가 붙은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하승진은 4쿼터에서 상대 용병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코뼈 부상을 입었다.

관중과의 시비는 이 과정에서 일어났다.

고통에 잠시 일어나지 못하다 응급 지혈처치를 받고 일어난 하승진이 갑자기 격분하며 관중석으로 돌진하려한 것.

이유는 삼성 측 여성 관중 한명이 “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을 한다”며 비난을 퍼부은 것에 하승진이 발끈한 것이다.

위기순간 KCC 구단 프런트와 경호원들이 집싸게 하승진을 진정시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논란을 일으킨 관중에 대해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승진 정말 성질나겠다” “저런 관중은 입장 정지시켜야” “아픈데 위로는 못할망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