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로 얼룩진 새해 예배… 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서 교회에 폭탄 테러 8명 부상

입력 2015-01-02 10:17 수정 2015-01-02 10:18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3건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새해 예배를 드리던 교회도 대상이었다. 적어도 13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의심된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 주에 위치한 한 교회에 자살폭탄 테러범이 침입해 교회 입구에서 폭탄을 터트려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적십자사와 현장 관계자는 “이날 아침 교회에서 새해 예배를 드리던 중에 오토바이를 탄 자살폭탄 테러범이 교회에 진입을 시도했다”며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제지당하자 바로 폭탄을 터트려 8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곰베 주 볼라리에 있는 군부대 막사에 접근하던 한 여성에게 나이지리아 군이 발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히잡을 쓰고 있었으며, 발포과정에서 몸에 부착하고 있던 폭발물이 터져 즉사했다.

31일 요베 주 피카 시의 한 버스에서 자살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려 11명이 사망했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