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이 개봉 16일째를 맞은 2015년 1월 1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제시장’의 600만 돌파속도는 2013년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7번방의 선물’(1281만2123명)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보름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국제시장’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75만1253명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1일 ‘변호인’이 동원한 67만268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다 관객이다.
‘국제시장’은 개봉 2주차 주말(27·28일) 양일 동안 109만2023명을 동원하며 89만7133명을 불러 모은 개봉 주말(21·22일)보다 관객이 약 22% 늘어났고, 3주차 월요일(28만2232명)에는 2주차 월요일(20만4535명)보다 무려 38%나 오른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더욱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고 있는 ‘국제시장’은 이번 주말 무난히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400만을 돌파하며 새해 첫날부터 신기록 달성하는 등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1월 1일 전국 관객 17만893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402만5376명을 기록하며 개봉 3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사상 최초의 기록이자, 역대 다양성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이다. 박스오피스는 4위다.
지난해 11월 27일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놀라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개봉 2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개봉 2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워낭소리’를 제치고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이어 개봉 32일째에는 350만 관객을 돌파해 ‘비긴 어게인’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다양성 영화 최고 흥행작의 자리에 올라섰다. 문화계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새해의 시작과 함께 개봉 36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또 한번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우빈 주연의 ‘기술자들’은 1월 1일 16만370명을 모으며 5위에 그쳐 쌍끌이 흥행에서 다소 밀려났다. 누적 관객은 193만8452명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리암 니슨의 ‘테이큰 3’(46만7292명), 3위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36만1691명)이 각각 차지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1월 1일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 '국제시장' 600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400만 돌파
입력 2015-01-02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