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분량의 유투브 동영상은 영국 매체 ‘미러’가 지난해 27일(한국시간) 공개한 것.
당시 미러는 대만 북서부 먀오리현에서 하마 한 마리가 달리던 트럭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영상을 첨부해 보도했다.
영상은 집채만한 하마가 도로에 엎드려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는 듯 사람들이 가이드라인을 치고 있는 가운데 부상을 입은 하마는 꼼짝도 않은 채 슬픈 표정으로 엎드려있다.
한쪽 송곳이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고 영상엔 나오지 않았지만 다리가 부러져 미동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하마의 눈에서는 눈물로 밖에 볼 수 없는 흰색 액체가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바뀐 영상에는 날이 어두고 진 후 구급차와 화물차가 도착해 하마를 구출해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라고 불리는 이 하마는 날이 어두워지고 구조될때까지 하마는 그 자리에 고통스럽게 엎드려 있어야했다고 한다.
한편 대만 당국은 하마를 운송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운송 담당자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은 못하지만 얼마나 아팠을까” “하마 눈물 너무 불쌍해요” “구조대는 왜 저렇게 늦게 오는거야” “정초 슬픈 영상”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