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정책금융공… 5년 만에 ‘통합산업은행’ 출범

입력 2015-01-02 09:49 수정 2015-01-02 10:01

5년 만에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해 탄생한 통합산업은행(이하 산은)이 2일 첫 업무를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 지하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 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명박 정부가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며 2009년 산은에서 정금공을 분리한지 5년 만이다.

원래 한 조직이었으나 분리되면서 직급체계가 달라지고, 각각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몸집을 키워왔던 만큼 완벽한 통합을 이루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산은 탄생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의 부응”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위험 부담자(Risk Taker) 역할을 과감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술금융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사모펀드(PE), 프로젝트파이낸스(PF),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란 계획을 내놨다. 또 통일금융 개척자로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통일금융방안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