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동점골 이끈 시즌 첫 ‘천금 어시스트’ … 4번째 공격포인트

입력 2015-01-02 09:19
사진=국민일보DB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보니의 동점골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이날 도움은 지난달 21일 헐시티와의 17라운드에서 정규리그 3호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

전반 20분 QPR 르로이 페르의 선제골로 시종 끌려가던 스완지시티는 패색인 짙던 후반 추가시간기성용의 재치있는 움직임과 패스가 동점골로 연결됐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서서히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하던 기성용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자리한 보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보니는 이에 보답하듯 오른발로 슛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떠나는 기성용은 기분 좋게 호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QPR의 수비수 윤석영(25)이 부상으로 결장해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도움을 받은 보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QPR과 1대 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획득, 9위(승점 29)를 유지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