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일인 2일 광주·전남 지역에는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차량 정체 등 큰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장성 14㎝를 최고로 광주 9.2㎝, 나주·화순 6㎝, 담양 5.5㎝, 순천 1㎝, 목포 0.5㎝ 등이다.
현재 장성과 광주, 담양, 화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의 시무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차량 정체와 버스 운행 지연 때문에 첫 출근날부터 지각을 할까 봐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도로 곳곳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 지붕 위로 수북이 쌓인 눈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채 운행하는 승용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전까지 눈이 내리다가 오후부터는 대체로 맑겠고 대설특보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최저기온 역시 영하 6∼영하 2도로 분포되는 등 강추위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예상 낮 최고기온은 3∼6도 사이로 전날보다는 조금 오르겠지만 오는 3일 오전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전남, 새해 첫 출근길 ‘눈과의 전쟁’… 장성 14cm 폭설
입력 2015-01-0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