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이 오는 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2015 아시안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2일 스완지시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에 소집돼 팀을 몇 주간 떠나게 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내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에 대해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다. 매 경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시안컵 결승은 이달 31일이지만 우리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바로 다음 날 복귀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한 기성용은 국가대표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1대 1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스완지시티가 0-1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기성용은 윌프리드 보니의 동점골을 도왔다.
기성용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면서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점을 가져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출국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기성용 “아시안컵에서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5-01-02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