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정부 "김정은, 호전적 표현 자제했다"

입력 2015-01-01 20:22

통일부는 1일 ‘2015년 북한 신년사 분석’ 자료를 통해 “남북회담 관련 전향적·구체적 언급을 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의 정책 전환도 요구했다”며 “예년의 ‘호전광’ 등 당국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또 “김정은 시대의 본격 개막에도 새로운 정책 비전은 미제시됐다”고 적시했다. 이어 “과학기술의 최첨단 돌파, 농업·축산·수산 3대축, 대내외 경제 다각화 등을 강조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과거를 답습했으며, 경제관리분야에서도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을 거론하는데 그치고 새로운 정책방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당 창건 70주년을 대대적으로 부각하며 모든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 달성을 독려했다”며 “체제 내부의 각종 병폐를 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분발을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며 향후 내부통제 강화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