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15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서 열려

입력 2015-01-01 19:29
영화인들이 추천하는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비영리 민간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고자 2006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143명의 영화인이 참여해 240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올해 10주년 행사에는 영화감독, 배우,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등 18명이 각각 작품을 추천한다. 개막작은 올해 데뷔 100주년을 맞은 찰리 채플린의 1931년 작 마지막 무성영화 ‘시티 라이트’(사진)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총 5개의 섹션 중 가장 대표적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배우 권해효 한예리, 영화감독 부지영 박찬욱 변영주 배창호 봉준호 류승완 이해영 오승욱,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 영화평론가 김영진 정성일 한창호, 제작자 김조광수 강혜정,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 가수 겸 시인 성기완이 선정한 영화를 상영한다.

‘시네마테크의 선택’ 섹션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인 앙리 랑글루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랑글루아의 유령’(2004)을 선보인다. 영화제 10주년을 맞이해 ‘10년의 베스트’ 특별 섹션도 준비했다. 영화평론가들이 지난 10년 동안의 영화 중 최고작으로 손꼽은 두 편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02-741-9782).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