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노모와 함께 메이저리그 ‘야구 개척자 상’ 받는다

입력 2015-01-01 16:59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사진)가 일본의 야구 영웅 노모 히데오(47)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야구 개척자(Pioneers of Baseball)’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아시아 출신 1세대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노모가 오는 오는 26일 커미셔너 임기가 끝나는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로부터 야구 개척자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찬호와 노모는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셀리그 커미셔너 이임식에서 야구 개척자상을 수상한다.

박찬호는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팀인 LA 다저스와 계약해 그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와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총 17시즌을 뛰며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특히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노모는 박찬호 이전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다승 투수로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렸다. 박찬호와 노모의 스승 토미 라소다 다저스 고문은 더스티 베이커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과 같이 지도자상을 받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