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 의원이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참모출신 인사들을 캠프에 영입했다. 외부 전문가들도 참모로 영입해 사실상 대선 캠프에 준하는 진용을 꾸렸다.
문 후보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등을 도왔던 전문가들로 새로운 핵심 보좌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당 대표 선거 후원회장으로 호남지역 원로 소설가 이명한(83)씨를 영입했다. 대변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활동하고 있다.
SNS 홍보는 한때 안철수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소셜미디어팀장을 지냈던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책임지고, 박원순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정무서포터로 합류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의 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신동호 한양대 겸임교수는 메시지 서포터로 활약한다. 외부 전문가로는 LG애드 출신의 전문 카피라이터 이정상 씨가 합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노 캠프 한다더니 대선 캠프급 진영 구축
입력 2015-01-01 15:46 수정 2015-01-0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