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그런 용기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해 첫날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데 대해 “잘했다. 칭찬받을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국립현충원을 찾았으나 관행대로 김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가지 않을 것을 두고 나온 문 위원장의 언급이다.
문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참배하지 않은데 대해 “한번도 거기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는 관행적으로 김 전 대통령 묘역만 돌고 4·19 묘역을 들르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직 다 내려놓고 나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한번 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해서는 “모든 역사는 공과와 명암이 같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분명히 건국의 공이 있지만 10년 독재의 시발(始發) 아니냐. 역사적 평가는 후세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승욱 기자
문희상 "난 아직 그런 용기가 없다"
입력 2015-01-01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