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과 우리 정부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김 제1비서는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이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 책동을 그만둬야 한다”며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시하면서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상대방의 체제를 모독하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 놀음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장장 70년간 민족분열의 고통을 들씌워온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 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 "불순한 청탁 놀음 그만두라"...한미군사훈련 중단 요구
입력 2015-01-01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