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올해 핵심과제로 남북관계 개선...정상회담 개최 용의

입력 2015-01-01 11:30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제1비서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이례적으로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남북관계에 할애한 것은 물론 은유적 표현 없이 직설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혀 남북관계 개선을 올해 핵심과제로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