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신년맞이 행사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35명이 압사하고 4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전날 밤 11시 35분쯤(현지시간). 당시 상하이시 황푸구 유명 관광지인 와이탄의 천이 광장에서는 새해를 맞아 불빛을 이용해 만든 숫자를 역으로 세는 ‘카운트 다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당국은 목교자를 중심으로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목격자는 “와이탄 옆에 있는 18층 건물 위에서 누군가 달러지폐 같은 것을 뿌리자 사람들이 서로 먼저 주우려 몰리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바로 옆에서 사람들이 깔리는 것을 봤다”며 “대부분 학생들이 희생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 등은 부상자 긴급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상하이 시당국은 사고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누군가 달러같은 것 뿌리면서 사고” 상하이 압사 황당 원인
입력 2015-01-01 09:03 수정 2015-01-01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