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철군 요구 팔레스타인 결의안 부결

입력 2014-12-31 18:58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가 1년 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평화 구축과 2017년까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수정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결의안을 제출한 팔레스타인은 수정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 9표를 얻지 못하고 1표 부족한 8표를 얻었다. 미국과 호주는 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영국, 리투아니아, 나이지리아, 한국과 르완다 5개국은 기권했다.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은 결의안 초안에 이어 수정안에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은 결의안 초안이 건설적이지 않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정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종식과 팔레스타인인 죄수의 석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