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해 맞이를” 기독교계 교단·교계단체 신년 메시지

입력 2014-12-31 18:38
을미(乙未)년 새해를 맞아 주요 교회연합기관과 교단들이 31일 일제히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광복·분단 70주년인 새해에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2015년은 민족이 해방을 맞이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새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목사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새해에는 우리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자가 사랑으로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철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한국교회의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성령 안에서 연합하고 화합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새해가 됐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부조화와 불평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님께서 이웃을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남북이 더 이상 소모적인 무력 대결을 끝내고 하나님 손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하루속히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2015년에는 북한 땅을 비롯해 전쟁 기아 질병 가난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평화 통일을 위한 화목제물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며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천으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교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힘써 구하자”며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미자립교회를 돌아보는 한 해가 되자”고 간구했다. 이어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공통의 목표에서도 먼저 교회가 하나 되고 화해하며 용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통일과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주어진 선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과 북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성숙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2015년은 사회적으로 광복 70주년을, 교회적으로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백석 총회는 ‘화해와 연합’의 두 단어를 붙들고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선물로 주셨지만 우리는 이념 갈등으로 하나의 조국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념의 벽을 넘어 다시 북한과 화해하고 뜨거웠던 북녘의 교회를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신년메시지에서 ‘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확실히 경험하면 생명의 변화가 일어나고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게 된다”며 “새해에도 지속적인 복음 사역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는 하나 된 교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한국교회가 하나의 민족교회로 나아갔던 시절에 국민적 지지와 존경을 받았고 3·1운동 등 역사의 선두에 섰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교회가 화평하면 하나님이 통일을 선물로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과 사귐·동행을 통해 개인과 교회 모두 예수님을 닮는 한 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는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눈물의 기도와 사역으로 남북 간의 증오와 갈등이 눈 녹듯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통일에 대한 강한 염원을 내비쳤다.

아래는 교회연합기관들과 각 개신교 교단들의 성탄절 메시지 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2015년 을미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땅,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모든 이들이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는 한해이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 흘리는 자들을 위로하심으로 희망이 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직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와 파악, 사과와 처벌, 배상 등이 철저히 이루어져야합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눈물이 마르는 일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이 사회가 이익 중심의 사회에서 생명 중심의 사회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노동자들이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모든 해고노동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안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노동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고 말씀하시며 사람중심의 세상을 선포하셨습니다. 2015년의 우리 사회가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이 보이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피부색의 차이, 생각의 차이, 취향의 차이 이전에 먼저 사람이 보이는 세상이기를 기원합니다. 성소수자들을 비롯하여 모든 소수자들에게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은 민족이 해방을 맞이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한 해되기를 바랍니다. 갈등은 화해로, 반목은 화목으로, 증오는 이해로 바뀌어가기를 바랍니다.

3000여년 전 하나님 선지자 미가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이 사람아, 야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미가 6:8)”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합니다. 새해에는 정의를 실천하는 일,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을 우선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지키시는 모든 생명을 마음과 뜻을 다해 온몸으로 지켜야할 사명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일을 위해 일하는 이들 모두에게 은총을 더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2015년 소망의 새해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절대 희망’을 한국 사회와 온 세계에 전합니다. 새해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금년은 우리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자가 사랑으로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된 자에게 길을 열어주시는 것처럼 통일의 길도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많은 반목과 갈등이 표출되고 심화되면서 사회적으로도 혼란과 혼동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영적지도력을 상실하여 성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표류하게 한 것은 통탄하며 회개할 일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가 다시금 우리 사회와 국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철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한국교회의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성령 안에서 연합하고 화합하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하나된 목소리로 “예 할 때 예 하고 아니오 할 때 아니오”(마 5:37)라고 말하여, 대정부 대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 역시 잘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나눔과 섬김의 사역에 앞장서겠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손 붙잡고 울어주며 작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향한 사랑과 희망 나눔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계획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통한 영적대각성운동입니다.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간구할 때 모든 일은 그 뜻대로 될 것입니다. 모두가 사랑, 희생, 섬김, 나눔의 삶을 사는 ‘작은 예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소망으로 열어갈 2015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앞에 허락하신 사명과 책임을 깨닫고, 한국교회와 사회, 국가와 그리고 세계 속에 그리스도인으로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범사와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2015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에 찬 새해에 한국교회연합 산하 회원교단과 단체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이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는 말씀처럼 구태의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 날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부조화와 불평등의 질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진 자가 더 많은 것을 취하는 동안 못 가진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는 구조적 악순환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의 현장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은 오늘 새해를 맞은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합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 성장의 달콤함에 취해 있는 동안 하나님의 교구인 이웃과 세상은 어느새 높은 담이 가로막히고 복음적 나눔과 소통마저 단절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세기동안 나라와 민족에 희망이었던 한국교회가 제2부흥을 외치기 전에 철저한 회개와 영적·도덕적 각성과 갱신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모든 인류가 종교와 사상, 피부색, 빈부의 차별없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과 테러를 종교적 신념이란 이름으로 정당화하려는 어떠한 시도와 논리도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법은 사랑을 이기지 못하며 이념과 사상은 자비와 용서를 절대로 뛰어넘지 못합니다.

우리는 원수라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아가 남북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무력 대결을 끝내고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하루속히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 한국교회연합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 곧 교회 일치와 연합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과, 민족복음화 사명,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섬김을 다하는 사역에 변함없이 발 벗고 나설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기득권도 내려놓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새해 아침에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긍정의 힘, 어떤 역경과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이 가지를 펴고 두 팔 벌려 하늘을 향하여 서듯,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태산같은 믿음으로 우뚝 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교회가 오랜 갈등과 반목의 낡은 옷을 벗고 화해와 사랑의 새날을 맞아들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장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한해입니다.

우리는 모든 역사를 하나님의 통치권에 의하여 인도함으로 믿으면서 2015년도에 틀림없으신 하나님의 통치권이 교회, 노회, 총회, 우리의 삶의 터전 대한민국, 디아스포라 750만과 온 세계 위에서 통치되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북한 땅을 비롯하여, 전쟁, 기아, 질병, 가난, 억압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99회기 총회가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바라보면서 어떤 도전을 가져야 할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복음의 재발견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새롭게 하고, 둘째, 광복 70년, 교회 민족공동체의 치유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셋째, 동반, 균형, 지속성장을 이루는 터 잡기를 철저하게 다지며, 넷째, 민족의 과제인 평화 통일을 위한 화목제물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며, 다섯째,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제적 실천으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 찬양을 통한 영성의 깊이를 가지며, 실천을 위한 조직을 구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분명히 고백하는 것은 “사람이 계획해도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성령이여 오셔서 우리로 감당케 하소서, 움직여 주소서” 의지하면서 2015년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그 권능, 은혜, 평강, 긍휼하심이 본 교단과 이 민족 국가를 넘어 온 세계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가정위에 주님의 크신 은총과 평강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4년 말 교수신문은 724명의 교수들 중 201명이 택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올해를 한국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사자성어로서 선정했습니다. 이 말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말로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사회 지도자들의 정의롭지 못한 비굴한 태도를 지적하는 말일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공의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개혁하는 자세로 나아가되 사랑으로써 화합하며 사람을 살리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며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2015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힘써 구하는 가운데 교단과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더욱 ‘그 의’를 쫓아 행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왕이 되어서 (삼하 8:15) 정의와 공의를 행했습니다. 의로운 그에게는 뇌물과 권모술수 등 불의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나라가 깨끗해지고 억울한 자가 없었습니다. 같은 이스라엘이라도 불의한 아합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억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봇은 왕에게 누명을 쓰고 포도밭을 빼앗기고 죽었으며 의로운 제사장 85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때 백성들은 공포에 떨었고 나라는 하나님의 축복이 멈췄습니다.

“잠언 3장33절에서는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습을 쫓는 거짓된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의를 힘써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로서 일체성을 회복함으로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교회들을 돌아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 4:32절에서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들이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함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됨과 동시에 믿음의 공동체 안의 한 형제 된 미자립 교회들을 돌아보아 형제의 궁핍함을 돌아보고 부족한 재정과 사역을 지원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말씀(고전6장1~16, 마6: 23~24)에 의거한 교회 안의 화해조정 기능이 강화됨으로 교회 내 갈등이 사회법정까지 송사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평에 힘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공통의 목표를 놓고 먼저 교회가 하나 되고 화해하며 용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의 여러 교단들과도 함께 폭넓은 유대 관계를 모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안에 있는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여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용서하고 자신을 내어주며 희생하는 교회의 본연의 모습으로 21세기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100년을 준비하고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가 가고 2015년이 밝았습니다. 2015년 새해 새아침을 열며, 2104년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 기독교가 담당한 역할들을 되돌아보며, 개인의 영적인 성숙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올 한해 기독교가 이 땅에서 한 알의 밀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꽤 오래전부터 한국 교회를 향한 많은 우려와 질책,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그만큼 교회를 향한 기대와 사랑이 크다는 것이고, 그것에 미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또 우리를 부르셔서 세상을 향해 나가라는 주님의 음성이기도 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러한 비판과 음성에 대해서 철저하게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회개하기로 결단하고, 제99회 총회의 주제를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로 정하였습니다. 먼저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1.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노력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 땅에 정의와 평화, 생명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듯이 올 한해도 이 땅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연대와 동참의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나친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인간성이 파괴되고,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훼손되며, 사회적인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불의한 모습에 바로잡고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십자가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2015년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본은 물러갔지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리의 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는 진정한 ‘독립’은 아직도 요원한 것처럼 보입니다.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간 지 7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의 주변에는 청산되지 않은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전시작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하고,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경제적 주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해방 70년을 맞이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주어진 선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정한 독립은 분단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를 위해 서로 이념과 체제는 다르지만 대화와 교류를 통하여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성숙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3.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며 새롭게 갱신하는 교단이 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 대한 부작용이 교회안에 심각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 한국 공교회의 위기는 어느 특정한 교단, 교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이며,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에게는 2015년이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2015년은 장로교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장로교 100년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라고 비판을 받을 정도로 장로교는 다양한 교단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연합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나온 한 세기를 점검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위해 새롭게 갱신하는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며 화해와 치유,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교회와 교역자 신도 여러분! 정의와 평화를 이루어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는 2015년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맡겨진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성 삼위 일체 하나님의 위로와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위로가 있었기에 고난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위기 앞에서 기독교는 고난 받는 이들의 이웃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치유자로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연합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은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먼저 하나 되지 않으면 사회를 향해 선지자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2015년은 사회적으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고, 교회적으로는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백석 총회는 2015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화해와 연합’이라는 두 가지 단어를 붙잡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70년 전, 하나님은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념의 갈등으로 하나의 조국을 지키지 못한 채 분단의 아픔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광복 70년을 맞은 우리가 할 일은 ‘복음의 통일’입니다. 이념의 벽을 넘어 다시 북한과 화해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뜨거웠던 북녘의 교회들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바빌론 포로들이 고향에 돌아와 하나님의 성전을 가장 먼저 세웠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복음으로 통일을 이뤄 무너진 북한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회개와 용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나의 조국을 지키지 못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70년 간 갈라진 북녘의 형제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도 우리를 용서해주십니다. 회개와 용서가 있은 후에야 우리는 ‘화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해야 할 또 한 가지의 일은 ‘연합’입니다. 올해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입국한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교파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달랐던 두 선교사였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마음을 합하였습니다. ‘연합’을 통해 선교의 씨앗을 뿌리고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양성’의 존중입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그들이 처한 환경과 생각이 다릅니다.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이들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는 연합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기본 요소가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존중할 때 ‘평화’가 만들어집니다.

이제 2015년은 ‘연합’에 대한 책임감을 막중히 느끼면서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포용하되, 우리의 절대자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만 순종하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5년에는 한국교회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개혁신앙의 5대 표어를 굳건히 붙들고 ‘화해와 연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헌신하길 바랍니다.

새해,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통일의 미래, 연합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신웅 목사>

2014년 한해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라는 기치 아래 항존위원 공천, 목회자 복음컨퍼런스, 장기기증서약, 헌혈 및 김장나눔 등의 향기사역과, 성결교단 및 범 교단 연합사역 등을 진행해 왔으며, 오랫동안 다툼으로 분열되었던 ‘ㅈ 지방회’도 화해 분위기의 기쁨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거룩한 자를 쓰시기에 교단의 거룩성 회복을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 해의 사역들을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2015년에도 계속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 길은 복음 밖에 없으니 복음에 집중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확실히 경험하면 생명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스스로 복음을 전하는 삶에 전념하게 됩니다. 복음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새해에도 지속적인 복음 사역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고 칭찬받는 교단이 되기 바랍니다.

복음의 역사와 열매를 맺으려면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은 인간의 방법과 설득력으로 믿어지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셔야 복음이 열려지고 깨달아지고 믿어집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능력을 얻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과 역사를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목회자의 기도가 약해지고 교단의 기도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초대 교회처럼 복음의 말씀 전파와 기도를 전념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단의 원색적인 복음 회복을 위해, 교단의 신년 사업을 위해, 곧 있게 될 각 지방회를 위해 많은 기도를 바랍니다.

복음, 기도, 성령 사역의 초점은 영혼 전도에 집중 되어야 합니다.

복음이 목적된 기도와 성령의 간구는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복음을 전하는 성도로 만들 것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빛과 소금의 삶이 있어야 영혼 전도의 열매도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주님께서 복음을 주시는 이유가 선한 일을 위해서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장기기증, 헌혈, 김장, 연탄섬김 등 대 사회적 책무를 계속해야 합니다.

섬김 사역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더욱 확산 될 때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예수를 믿게 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세계 복음화를 향할 수가 있습니다. 2015년 새해에는 초대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2015년에는 더욱 더 복음의 역사를 경험하고 그 능력과 변화를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복음으로 인하여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이 회복되고, 교회들마다 부흥의 기쁜 소식이 넘쳐나서 아름답고 복된 교단이 되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

새해를 축하드리며 축복합니다. 365일 주님과 동행하는 은혜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금년은 한국교회가 복음전래 130주년을 맞이하였고,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나온 세월속에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온 발걸음을 재조명하며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방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화목된 한국교회를 추구해야 합니다. 잘 아시다 싶이 지금의 한국교회는 사분오열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전체로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분열된 자기 몸의 보호와 증식, 자기 확장적 측면에서 성장했다는 것인데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에 일제시대 우리 한국교회가 장감성할 것 없이 “하나의 민족교회”로 나갈 때 백성의 지지와 존경을 받고 3.1운동 등 역사의 선두에 섰던 것을 지금 다시 회복할 수 없을까? 통일보다 먼저가 형제가 더불어 함께 하는 평화가 우선입니다. 그것은 북한과의 관계뿐 아니라 한국교회 자체를 위해서도 교훈입니다. 먼저 교회가 평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선물로 통일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부족한 부분은 영성의 부재에서 옵니다. 영성은 예수님과의 사귐과 동행을 통해 신자 개인과 교회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예수님 대신에 너무나 많은 것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자기변명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통곡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먼저 철저한 자기 고발과 자성을 통해 거듭나야 합니다. 한국사회를 향하여 도덕적 표준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 대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땅의 교회가 큰 교회가 되기 보다 올바른 교회가 되도록 영성의 불을 지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가 너무 현실적인 문제에 붙잡혀 있습니다. 교회는 현재를 살지만 미래적 존재입니다. 구약은 신약을 예고했고 신약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합니다. 교회는 현실문제 해결소가 아닙니다. 미래 희망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 소홀한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적이고 분석적이어서 우리가 못한 부분에 대한 자성에 치우쳐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낙심에 빠져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교회나 한국사회에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희망을 선포해야 합니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와 온 세계에 하나님의 크신 복과 평화가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우리가 바라는 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가지 않고, 피하고 싶은 일들과 밝지 못한 일들도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소망이신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희망을 노래하며, 힘찬 내일을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새해 아침에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하여,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하여, 사회적 정의와 평등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교회가 더 이상 세상의 논란이 되고,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없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2015년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기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회개와 성찰을 수반한 한국교회가 건강하고, 구원의 산성으로 거듭나 우리 민족을 희망과 번영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소망의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지난해에도 지구촌에서는 도처에서 전쟁과 테러로 천하보다 소중한 생명들이 피 흘리고, 죽임을 당하는 비극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국내적으로도 각종 사고로 얼룩진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죽음의 문화가 소멸되고, 살림의 문화가 충만하여 사람이 사는 세상, 더불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적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위하여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성숙한 201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눈물의 기도와 사역으로, 남북한 간의 증오와 갈등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오랜 긴장과 대립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새 기운이 움틀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가로막힌 담을 허무신 예수님의 화해의 사역이 남북한으로 나뉘어져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가로막힌 담장마저 걷어냄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은총과 축복이 넘쳐,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 되는 한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2015년 새해를 맞아 이 땅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한국 교회가 더욱 하나 되고, 새로워져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이 사회를 더욱 힘 있게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돌아보면 2014년은 우리 사회를 둘러싼 시스템의 근간을 의심케 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해 황망함을 감출 길 없는 해였습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발생했고, 우리의 상식을 한참 벗어난 어이없는 병폐들이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은 늘 우리를 기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새롭게 열릴 2015년을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해야 하지만 전년도의 연장선상에서 한국 사회는 소통의 부재, 세대 간의 단절,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세계정세의 불확실성 증가와 종교 갈등 속에서 더욱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 가운데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들은 그 고통이 더 해갈 수밖에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서 우리 사회가 회복되고 치유되어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1998년 창립이후 한국 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한목협은 앞으로도 한국 교회의 우선적 갱신과제인 교회연합과 건전한 교회의 재정과 선거문화, 세계선교, 통일준비를 주제로 ‘열린대화마당’을 지속적으로 열어 한국교회의 균형추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특히 선교 13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의 연합기구마저도 그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 한목협은 2001년 12월 17일, 23개 주요 교단의 교단장들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를 구성하고, 2002년 각 교단 총회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일된 연합체 구성 헌의안’을 상정하여 참여한 모든 교단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 정신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건강한 교단이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섬길 수 있는 지붕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토대를 재구성하고 한국 교회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하고자 합니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한국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밝아 오는 2015년 위로와 평강의 하나님의 은혜가 한국 교회와 목회자 위에, 전국의 모든 성도와 북한의 교인들, 전 세계에 나가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의 사역과 가정에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지 않으시면 파수군의 경성(警省)함이 헛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올 해는 우리 민족이 광복 70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 기독교인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1919년 “3·1만세독립운동”부터 시작하여, 국민을 무지와 몽매로부터 깨우고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치유하고, 국제 사회에서는 외교를 통한 노력으로, 결국은 민주적이고, 현대적인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건강해야 한국 사회에 희망이 있게 됩니다. 이제 2015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준비를 통해, ‘평화통일’ ‘복음통일’을 맞이해야 합니다. 이 엄청난 일을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 내야 합니다. 평화통일의 유일한 희망과 대안은 한국교회뿐입니다.

우리 모두 2015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삼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기도가 통일을 앞당기며 북한주민을 구해내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한국교회의 역량과 저력, 역할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1000만 성도의 평화통일 기도는 북한 땅에 희년을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건강성을 위해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또 복음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합니다.

교회는 세상과의 소통이 없이는 세상을 변화시킬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기에,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가운데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와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청년들을 돌봐야 합니다. 우리의 많은 청년들이 삶의 가치와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저들에게 교회는 희망과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15년은 어느 해보다도 하나님의 존귀한 역사하심과 한국교회가 복음적 가치를 더욱 높이 세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