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31일 신년사에서 국민 화합과 경제 살리기, 남북관계 개선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새해를 정통인화(政通人和)의 정신으로 임하고자 한다. 정치가 잘 이루어져서 국민이 화합하고, 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자는 뜻이다. 할 일 제대로 하는 국회, 특권집단이란 비난을 듣지 않는 국회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경제회복과 민생에 직결되는 핵심 안건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인 제가 과감하게 나서겠다.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 이른 시일 안에 남북국회의장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정홍원 국무총리=“새해는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과 전진의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 국민이 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살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회 전반적인 혁신을 통해 그늘진 곳에 햇볕이 들게 하고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천이 시작되는 원년이다. 정치의 본질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 만큼, 당의 최우선 정책을 경제 살리기에 두겠다.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공무원연금개혁 등 어렵고 힘든 개혁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 새로운 정치, 살아있는 정치로 국가 혁신을 선도하겠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무지개처럼 영롱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문턱에 서서, 21세기의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를 훌쩍 뛰어넘는 시대적 사명감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지역과 세대, 계층을 넘고 여야,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를 떠나 우리 모두 하나가 될 때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완생(完生)의 시대’, 골고루 잘사는 ‘동행(同行)의 시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앙선거관리위 이인복 위원장=“올해는 전국단위 공직선거는 없지만 그동안 개별적으로 치러졌던 농협,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를 3월 11일 한 날에 치르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다. 반드시 공정한 선거,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 하반기에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일정이 본격화되는 만큼 차질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주요인사 신년사]
입력 2014-12-3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