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지난 6년 간 115회에 걸쳐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비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미카 젠코 연구원이 30일(현지시간) 외교전문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데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미 국무부는 시리아에 대해 147 차례나 ‘용납할 수 없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어 이란 118회, 북한 115회, 이스라엘 87회, 파키스탄 83 차례, 러시아 78회, 이집트 77회, 중국 74회 순으로 나타났다.
미 국무부가 북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최근 사례는 소니 영화사 해킹 사태와 관련해서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소니 영화사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극장과 영화 관람객들을 상대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미국, 북한에 ‘용납할 수 없다’ 115회 지적
입력 2014-12-3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