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떠났던 외야수 이성열이 원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넥센은 31일 이성열과 계약금 없이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5000만원,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이성열은 원 소속구단인 넥센과 우선협상기간에 계약하지 않고 시장에 나와 타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벌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넥센은 또 내야수 김민성과 연봉 2억원에 재계약하는 등 2015년 연봉 계약 대상 선수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에 12홈런 77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지난 시즌 1억8000만원보다 11.1% 오른 새 연봉을 받게 됐다. 김민성은 “올 시즌 팀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 문제가 해결됐다. 이를 동기부여삼아 매 시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의 새해 연봉 계약 대상자들의 연봉 총액은 43억4300만원으로 올해보다 9억5500만원(28.2%) 늘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성열, 결국 넥센 품으로…2년간 5억원에 FA 계약
입력 2014-12-3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