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원수님께서 심어주신 백두의 혁명정신, 칼바람정신을 안고 살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못해낼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0월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 천지에 올라 “백두의 칼바람 정신은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리지 말자는 것”이며 “혁명의 배신자, 변절자들에게 철추를 내리는 예리한 바람”이라고 말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는 장성택 숙청을 정당화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습 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이 '백두의 칼바람정신' 강조한 이유는?
입력 2014-12-3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