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라는 말이 바로 일본에서 만든 말이다. 역시 왜놈들 하는 짓 봐라. 저걸 좋다고 따라하는 조선은 또 어떻고. 한국의 진상은 바로 일본 진상을 보고 배운 것이다.”
“우리나라 문제점은 저런 노예처럼 서비스 종업원을 부리는 서비스 마인드를 일본을 통해 최첨단 마케팅 기법인양 들여왔다는 거다. 그래 놓고 하는 소리가 ‘손님은 왕이다’란 우리말도 있지 않냐고. 그런데 손님이 왕이면 종업원은 노예이고 머슴이냐? 다 같은 사람들이고 직업이 종업원일뿐인데. 감정 없는 머슴 부리듯하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일본의 천박하고 못된 것만 배우시겠습니까?”
"일본 안 좋은점은 다 한국이 배운거 같다. 술 취하고 주사 부리는 것, 그리고 저렇게 자신보다 못하다고 남 무시하고 가혹하게 대하는것도 일제시대 이전엔 없던 일이다."
일본 한 편의점에서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남녀 4명이 10대 점원에게 큰절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31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5분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구시로(釧路)시 무사(武佐)에 있는 ‘세븐일레븐 무사 1점’에 술에 취한 남녀 4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셀프서비스 형식의 커피를 구입했지만 10대 여성 점원에게 기계 작동을 요청했다. 이 점원은 뜨거운 커피를 만들어 건넸으나 문제의 고객들이 “아이스 커피를 부탁했잖아”라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접객 태도가 왜 이리 나쁘냐”며 점원을 약 25분간 무릎 꿇게 하고 큰절을 하도록 강요하고 “젊은 애들 수십명 데려올까”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들의 ‘갑질’은 편의점에 들어온 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무사경찰서는 28일 이들을 즉각 체포했다.
지난해 홋카이도 삿포로(札幌)시의 한 양복점에서는 점원에게 무릎을 꿇게 한 여성이 강요죄와 명예훼손죄로 약식 기소돼 30만엔(약 274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일본 ‘커피갑질’에 “한국 진상은 일본 진상 보고 배운 것”
입력 2014-12-31 11:13 수정 2014-12-3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