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정부의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올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며 대북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남관계를 파국 상태로 몰아넣은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 괴뢰패당”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괴뢰들이 쩍하면 통일대박을 부르짖고 통일준비위원회를 내온다, 통일헌장과 통일헌법을 만든다 하고 분주탕을 피웠다”며 대화 제의의 전면에 나선 통일준비위원회를 거듭 비난했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괴뢰패당이 근본적인 대북정책 전환에 나서지 않는 한 새해에도 북남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대북정책 전환 요구...내일 김정은 통큰 결단 나오나
입력 2014-12-31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