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실시한 올해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실태 평가에서 제주도, 전북 순창군, 대전 서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인천·광주광역시는 ‘미흡기관’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안전처는 광역시·도 17곳과 시·군·구 30곳 등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도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민간전문가 등 15명이 지난 11월 17~21일 각 지자체의 기관장 관심도,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협의사업장 이행실태, 내진보강 대책, 태풍·호우 대응, 폭염 대책, 유엔 ISDR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 추진 등 70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다.
강원도, 경기도 용인·의정부시, 서울 마포구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북도, 충북 충주시, 전남 무안군·광양시, 경북 포항시, 부산 연제구, 광주 서구는 ‘장려기관’으로 분류됐다.
안전처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에 1억3000만원, 순창군에 9000만원, 대전 서구에 7000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미흡기관으로 선정된 대구·인천·광주시에 대해서는 재난관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제주도·순창군·대전 서구 ‘재난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
입력 2014-12-31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