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일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바다 위에 초대형 태극기를 띄웠다. 가로 60m, 세로 40m 크기의 흰 천에 2015명의 손도장으로 태극무늬와 4괘를 그린 형태다. 서 교수는 “독도를 지키는 국민의 염원을 한 데 모아 만든 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태극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외신에 홍보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릴 계획이다. 기네스북 등재도 신청할 예정이다. ‘바다 위에 띄운 세계 최대 국기’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사진이 들어가면 세계인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리란 것이다.
서 교수는 “그는 독도 문제는 정치·외교적 사안으로 접근하기보다 이처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008년 5월에도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독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띄웠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독도 앞바다에 초대형 태극기 떴다
입력 2014-12-31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