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 어린 제 잘못”…조현민, ‘반드시 복수하겠어’ 메시지 논란 해명

입력 2014-12-31 08:52

구속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논란이 된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에 대해 해명 글을 남겼다.

조 전무는 31일 오전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치기 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겨레 신문은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지난 17일쯤 조 전무가 언니인 조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도됐다.

조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