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사건을 일으켰다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 전 부사장에게 보냈다고 한겨레가 31일 보도했다.
한겨레는 법원과 검찰을 인용, 조 전무가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쯤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메시지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조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조 전 부사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땅콩 회항 사건을 두고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혀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서는 관련 기사가 나가자 “무섭다 무서워” “피의 복수가 시작되는가 후덜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조현민 “반드시 복수하겠어” 진심 담긴 메시지… 후덜덜한 갑질 공포
입력 2014-12-31 08:18 수정 2014-12-31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