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레오 '프로배구 최고 용병은 나'…OK저축은행 시몬에 판정승

입력 2014-12-31 00:10
프로배구 최고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삼성화재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OK저축은행 로버트랜디 시몬에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대 1(19-25 25-21 25-13 26-24)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15승4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35점)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려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최근 5연승, 홈 10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날 경기는 레오와 시몬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공격 성공률 49.35%에 44득점을 기록한 레오가 29득점, 공격성공률 41.37%에 그친 시몬을 압도했다.

1세트는 시몬의 힘이 위력을 발휘했다. 시몬은 16-14에서 레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데 이어 18-14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꽂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2세트부터는 레오가 살아나며 삼성화재가 내리 3세트를 따내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벌어졌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에 경기 결과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24-24에서 백어택으로 귀중한 1점을 추가한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백어택이 지태환의 블로킹에 잡히면서 경기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에 0대 3(25-27 18-25 15-25)으로 지며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로공사는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점을 추가, 29점으로 IBK기업은행(승점 28점)을 제치고 2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