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0여구 발견, 해저서 실종기 추정 그림자도 발견

입력 2014-12-30 21:01
방송화면 캡처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편 여객기의 탑승자 시신 40여구가 30일 인도네시아 자바해 해상에서 발견됐다. 또 주변 해역에서 여객기 출입문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와 실종기로 추정되는 해저 그림자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군함이 이날 실종 지점 인근 해상에서 4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계속 수습 중이어서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습된 시신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는 않았다.

조코 무르잣모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시신과 함께 기체의 승객용 문과 화물칸 문, 구명조끼와 구명정,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등도 발견됐다”면서 “발견지점은 보르네오섬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10㎞ 떨어진 지역이다. 아울러 밤방 소엘리스티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공군이 비행기 모양을 한 그림자 모양을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운 QZ8501편은 28일 오전 5시35분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다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긴채 실종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