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14 MBC 연예대상’에서 사용된 타이포그래피 표절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는 30일 “타이포그래피가 활자의 배열을 이용해 표현하는 예술 장르의 하나로서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오래전부터 이용하고 있다”며 “사용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는 “대상수상자 후보 소개과정에서 방송된 타이포그래피가 이전 해외 음악관련 시상식에서 사용된 양식과 유사하다며 ‘표절 논란’이라는 일부 매체의 잘못된 보도가 나왔다”며 “‘표절’은 저작권이라는 타인의 권리를 불법으로 침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동일한 표현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것을 잘못알고 기사화 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에선 대상 후보자들의 얼굴을 인물과 연관된 단어들로 묘사하는 타이포그래피 방식이 등장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제51회 그래미 어워즈 홍보물에 적용된 타이포그래피와 매우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제51회 그래미어워즈 홍보물은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가 제작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MBC, 연예대상 표절 의혹 해명 “타이포그래피는 예술 장르의 하나”
입력 2014-12-3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