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측이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감정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 측은 30일 오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참 애매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상당히 애매하게 발표를 한 것 같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입장을 전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의사협회에서 이 정도 수순으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밝히고 “직접적으로 ‘이건 의료 과실이다’라고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다”며 “어차피 의사들로 이루어진 집단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까지 관여하려고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해철 측은 또 “법정 소송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 정도로 입장을 낸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협회 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해철 사망사건에 대한 의학적 검증결과를 발표하고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시행됐으며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신해철 측 “참 애매한 결과…어차피 기대 안했다”…검증결과 입장
입력 2014-12-30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