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의 장본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일반인에게 목덜미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재벌 3세의 슈퍼 갑질에 대한 분노가 이 정도로 깊은 것 같습니다. 3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는데요.
취재진 앞에 선 조 전 부사장에게 취재진은 ‘심경이 어떤가’,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등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절반쯤 숙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서부지검으로 이동하던 중 시민에게 목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아, 이런!
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총 네 가지 혐의를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민심이 이 정도’ 조현아 일반인에게 목덜미 잡혔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2-30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