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00명 넘게 탄 항공기 바퀴하나 없이 ‘비상착륙’… 하마터면

입력 2014-12-30 14:47
사진·동영상=유투브

런던발 라스베이거스행 영국 버진 애틀랜틱 소속 항공기가 착륙장치 결함으로 출발지점에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비상착륙이 성공해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에어아시아 추락으로 신경이 곤두섰던 승객들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승객 447명과 승무원 15명 등 462명의 승객을 태우고 런던을 떠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버진애틀랜틱항공 VS43 보잉 747-400기가 착륙장치 결함이 발견돼 개트윅 공항 상공을 4시간 가량 선회하다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개트윅 공항 활주로가 3시간 이상 폐쇄돼 항공기 운행에 큰 불편이 겪었다.

활주로 정면에서 비상착륙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항공기가 약간 흔들리며 오른쪽 바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고 화면 오른쪽으로 기운 듯한 상태에서 착륙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연기가 피어올라 비상착륙임을 실감케 한다.

버진 애트랜틱항공 측은 “바퀴중 하나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일반적이지 않는 착륙을 했다”며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항공기 비상착륙 영상을 접한 “기장 상 줘야할 듯” “정말 다행이네요” “요즘 하늘사고 왜 이렇게 자주 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