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10%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평균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8% 포인트 하락한 연 2.10%로 집계됐다.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 역시 연 3.88%로 전월대비 0.12% 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지난해 12월(연 2.67%)을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9월 2.27%에서 11월 2.10%까지 내려앉았다. 더 이상 시중은행에서 3%대 예금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심지어 1%대 예금상품도 등장했다.
대출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다. 가계대출(3.64%→3.55%)은 소액대출(4.88%→4.66%)과 일반신용대출(5.08%→4.92%), 주택담보대출(3.38%→3.30%) 등을 중심으로 평균 0.09%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역시 4.14%에서 4.02%로 낮아졌다.
11월 중 은행 신규취급액 예대 금리차는 1.78% 포인트로 전월보다 0.04% 포인트 좁혀졌으며,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11월 말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 차이도 2.36% 포인트로 0.03% 포인트 줄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예금·대출 금리 연일 사상 최저치
입력 2014-12-30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