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문희상 “박 대통령 남은 기간에 국정쇄신 기대”

입력 2014-12-30 14:38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박근혜 정부의) 남은 기간에 청와대 개편, 내각 전면 개편을 포함한 전면적 국정쇄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은 꿈과 희망이 사라진 상실의 2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이 성공하려면 1년 안에 다 해치워야 하는데 대통령은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했다”며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 대통령의 성공을 무지무지 바라며, 잘 해내리라는 신뢰에 아직 금이 가지 않았다. 가장 확고부동한 지지층을 결집할 힘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낡은 87년 체제는 더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에 개헌은 된다"며 "내년 1월 안에 개헌특위 구성을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진보진영의 신당창당 움직임과 관련, “권력에 의한 정당 해산을 우려했던 사람으로서 신당 창당을 막을 이유가 없고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도 “(신당이) 성공하려면 시대정신과 대의명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그런 신당의 출현인지 확신이 없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