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우수 문학도서 선정은 독서 진흥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국민에게 장려할 가치가 있는 문학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절차 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재미동포의 책이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수 도서 선정절차와 관련해 “사전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함께 선정 방식과 절차상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선정 이후에 논란이 제기되거나 잘못이 발견되면 신속히 시정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개선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책이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된 사실을 지적한 언급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최근 원전에 대한 사이버테러 위협과 관련해 “금융과 에너지, 교통 등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국민 생활에 큰 혼란과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방어가 가능하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정홍원 총리, 우수도서 선정 절차 재검토
입력 2014-12-3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