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김구라, 지각 참석… “남다른 부모 둔 동현이, 턴업(turn up)”

입력 2014-12-30 10:29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김구라가 ‘MBC 연예대상’에서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대상 후보였던 김구라는 29일 열린 ‘2014 MBC 연예대상’의 2부부터 자리에 함께 했다. 김구라는 면도를 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편안한 표정으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그는 MC 김성주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유난 떤 거 같아서 죄송하다. 뭐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보여서 죄송하고 여러분의 가정 행복하시길”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MBC 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라디오스타’ ‘세바퀴’는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방송하는 동안 모든 고민들을 잊을 수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크게 호강시켜 드리지도 못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제 걱정을 듣고 항상 기도해주신다. 아버지도 저 때문에 하늘에서 편히 쉬지 못할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남다른 부모를 둬서 마음고생이 심한 우리 동현이, MC그리 턴업(turn up)”이라고 외치며 힙합을 좋아하는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난 17일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구라는 20일 퇴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