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도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4-12-30 10:14

경북 영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30일 영천시 화산면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이모씨가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사육하는 돼지 1만여 마리 가운데 9마리가 발굽 탈락,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3시 간이검사를 실시해 양성반응이 나오자 9마리를 우선 매몰했다.

신고가 접수된 농장에서는 현재 7개 동에서 1만734마리의 돼지를 사육중이며 이 가운데 1개동 9마리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발생농장은 일괄접종으로 마쳤고 다른 돼지들에게는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구제역이 확산될 우려는 크게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31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백신항체 여부를 검토한 뒤 살 처분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