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단체장들, 내년 신년사 통해 ‘산업구조개혁’ 시급성 강조

입력 2014-12-30 09:44

재계 단체장들은 30일 발표한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산업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소장은 “2015년 한해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준비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골든타임”이라며 “기업들이 소명감을 갖고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키 위해 선배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협업의 정신을 결합한 ‘신(新)기업가 정신’을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과 정부, 사회 각 부문 간의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현장점검과 정책피드백을 강화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여러 과제를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새해 들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들을 잘 극복한다면 다시 한 번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엔진인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제도·관행을 바로잡고, 경제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신년사에서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직무대행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 경직된 노동시장 완화, 임금체계 비효율성 개선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