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안철수 신당 결합은 실패”

입력 2014-12-30 10:33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변인이었던 금태섭 변호사는 30일 안철수 신당과 옛 민주당의 결합은 실패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금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결합은 실패한 실험이라고 보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까지는 그런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너무 갑작스럽게 (결합이) 됐고, 이후에도 통합을 통해 얻은 동력도 살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보 진영의 신당 창당설 등에 대해서는 “어떤 인위적 개편보다는 (야권의) 문화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기 전에 먼저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집권을 한 뒤 무엇을 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대안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