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시30분쯤 부산 선동의 한 공터에서 정모(24·여)씨가 흉기에 찔렸다며 휴대전화로 112에 도움을 요청한 뒤 쓰러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20분 만에 정씨를 찾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른쪽 가슴을 찔린 정씨는 오전 4시45분쯤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지인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해 이날 오후 김모(36)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살려주세요” 112 신고한 20대 여성 흉기에 찔려 피살
입력 2014-12-30 10:32 수정 2014-12-3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