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과 뺑소니 혐의로 수배 중인 20대 남성이 음주단속에 나선 의경을 폭행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3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탁모(27)씨가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김모(22) 상경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 한 뒤 달아났다.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김 상경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탁씨는 쏘나타 차량을 운전하고 가다가 음주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에서 내려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 이를 발견한 김 상경이 뒤따라오자 탁씨는 김 상경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차량을 그대로 둔 채 달아났다.
경찰은 동승자를 상대로 탁씨의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한 결과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음주단속 현장의 CCTV 등을 토대로 탁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해 추적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성폭행 수배 20대男 음주단속 경찰 폭행하고 도주
입력 2014-12-30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