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남 청년의 목소리’ 발대식…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 위해

입력 2014-12-29 19:55
전남도는 민선6기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청년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29일 중소기업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전남 청년의 목소리’ 발대식을 가졌다.

‘전남 청년의 목소리’는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청년 협의체다. 효율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교육 개선’ ‘여건 개선’ ‘일자리 창업’ 3개 분과로 나눠 구성됐다.

도는 지난달부터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이날 60명의 청년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으로 도의 청년 관련 정책에 대한 자문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일자리 창출, 소통, 복지 등 이슈별 청년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날 도정 목표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으로 정한 배경과 함께 도의 청년정책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21세기 트렌드는 귀농?귀촌과 다문화가 될 것”이라며 “인구 감소의 물줄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적자 국영기업이었던 국영철도가 JR로 바뀌면서 감성 있는 기업광고를 통해 20여년동안 대학생들의 취업 희망기업 1순위로 뽑힌 사례도 설명했다.

그는 “청년위원들이 도에서 펼치는 정책을 청년의 시각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개진해달라”며 “전남 운명의 한 조각을 책임진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전남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년정책과 관련한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청년 TF위원들이 함께 해 분야별로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도는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남도 청년 종합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제1기 전남 청년의 목소리 초대 위원장에는 강경철(31·자영업)씨, 남녀 부위원장에는 고건일(23·대학생), 김지현(26·대학생)씨가 각각 선출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