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결심’ 애연가 급증… 금연보조용품 매출 1년새 9배 ‘쑥’

입력 2014-12-29 16:32
새해를 앞두고 금연을 결심하는 애연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1일부터 28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연보조용품 판매가 무려 9배(800%)나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금연보조용품 등 ‘결심상품’은 12월, 1월에 판매가 집중되긴 하지만 금연보조용품 판매가 전년 대비 9배씩 늘어나는 현상은 이례적이다.

주간 판매량 추세로 봐도 금연보조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월 1주 670%, 2주 790%, 3주 960%, 4주 1210% 증가해 연말로 갈수록 판매량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보조용품 중 금연초·금연패치 등 금연보조제 판매량은 같은 기간 약 48배 증가했다. 전자담배 등의 전자기기 보조용품은 같은 기간 450% 판매가 늘었다.

옥션 임학진 푸드팀장은 “올 연말 금연보조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내년 1월의 담뱃값 인상이 결정적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다이어트식품은 60%, 운동용품 50% 등 결심상품 대부분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몬다이어트식품·다이어트바 상품도 150%씩 성장했다. 헬스용품 중에서는 런닝마라톤 상품이 700%, 테니스용품이 90% 성장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