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금 아프다고 수술 안하겠나… 개혁은 반드시 한다”

입력 2014-12-29 15:56

취임 3년차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몸에 큰 병이 나 몸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할 때 아프다고 수술을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2014년 핵심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라는 공동체도 (우리 몸과) 마찬가지”라며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개혁은 반드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혁은 언제나 쉽지 않고 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많은 반대와 어려움이 있다 해서 잘못된 적폐를 그냥 방치해두거나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내년은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인만큼 노동과 금융·연금·교육·주택·공공기관 개혁 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항상 국민을 믿고 국민 편에서 개혁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강력히 추진하되 불합리하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