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남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는 29일 “51 대 49 정도로 북한 김정은이 내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고 교수는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신봉길 외교안보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연구소 소속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15 국제정세전망’ 브리핑에 참석, 개인 의견을 전제로 “북한이 11월 최룡해까지 특사로 보내서 준비해온 성의를 고려해볼 때 갈 가능성이 1%라도 많은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은 지난 3년간 조문 정국 속에서 국내 정치와 경제를 우선하는 정책을 했다. 앞으로 3년은 대외 정치와 위상 제고에 신경을 쓰는 정책을 쓸 것”이라며 “러·북 관계는 올해 빠른 속도로 개선됐는데 내년에도 그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정은, 러시아 전승기념식 참석 가능성… 51 대 49”
입력 2014-12-29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