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또 구제역…발생 농가 6곳으로 늘어

입력 2014-12-29 13:33
충북 청주에서 또 구제역이 나왔다.

청주시는 지난 28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북이면 양돈농가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구제역 양성(O형) 판정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20마리가 ‘기립 불능’ 등의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청주의 구제역 발생 농가는 6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오창읍 1곳, 북이면 4곳, 미원면 1곳이다.

충북 전체로 보면 지난 3일 진천의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터진 이후 18번째다.

시는 그동안 1982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으며 이날 430마리를 추가 살처분한다. 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 소독소를 4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79개 농가 9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1차 예방백신 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 27일부터 2차 접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도록 실·국장 등 고위 공무원까지 각 농가에 투입해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