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나 항공기 실종 이후 인터넷 등에서 이 항공사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에어아시아 타고 인도네시아 갔다왔었는데’라는 글이 전날 올라 있다.
글쓴이는 “인천에서 자카르타 가는데 직항보다 40% 저렴해서 어린애들 둘 데리고 작년초 콸라룸푸르 경유해서 자카르타 갔었다”며 “콸라룸푸르~자키르타 노선에서 사고 기종과 같은 인도네시아법인 에어아시아320 탔는데 진짜 기종 노후화되고 불안불안 하긴하더군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에어아시아 하니 옛날 생각나네요’라는 글을 통해 “말레이시아 인턴시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놀러가는데 에어아시아를 탔었죠”라며 “아침 비행기 탔는데 원래 도착해야 할 시간에 한 시간이 지나도 도착 안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악천후로 인해 착륙을 못하고 근처에서 계속 빙빙 돌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겨우 착륙했는데 착륙하자마자 승객들 거의 박수쳤다”며 “생각해보니 아찔했던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일부는 “다음달에 예약해놓았는데 후들들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사고원인이야 조사해봐야겠지만 에어아시아라는 회사가 그렇게 막장항공사는 아니다”며 “항공사 운영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는 별로 없었는데 이번 사고로 신뢰를 많이 잃겠네요”라고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노후화돼 불안” vs “막장은 아니다”…사고 에어아시아 평가
입력 2014-12-29 10:42 수정 2014-12-29 10:46